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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공간 여행자 K의 인테리어 체험 여행 part.2
 
 

 

 

 

 

어스름이 시작되어야 할 시간이지만, 헬싱키는 여전히 한낮이에요. 백야 때문이죠.
매번 여름이면 낮이 19시간이나 지속되는 이곳.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은 불평하지 않아요.
자연이란 이렇게 조금씩 불편함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행복을 전해주는 존재라 생각하거든요.
핀란드를 가득 채우고 있는 수많은 호수와 숲은 그들의 일상을 항상 풍요롭게 만들어줘요.
지루하고 긴 겨울이 있음에도 항상 먹거리가 풍부하고, 공기는 더할 나위 없이 깨끗해요.
수도 헬싱키에서도 집에서 5분만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 숲을 만날 수 있어요.
숲에서는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고, 그들은 모두 사람의 친구들이기도 하죠.
테모는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자신의 나라가 정말 고맙다고 말했어요.
자연을 지키고 싶어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더 자주 이용하고, 건물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곳에만 짓는다는 핀란드 사람들.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지닌 핀란드의 자연은 어찌 보면 사람들의 노력과 관심 덕분에 지속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P.M 5:00
 
오후 5시, 핀란드 사람들은 퇴근 후에는 바로 집으로 향해요.
친구들과 간단하게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결혼 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기에 저녁 식사는 반드시 집에서 먹죠.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보내는 핀란드의 저녁 시간은 말 그대로 참 따뜻한 모습이에요.
 
 
 
 
 
 
 
 
 
 

 

 

  민나와 테모의 집 역시 마찬가지.
신선한 과일과 다양한 빵, 따뜻한 수프로 차린 저녁 식탁은 '밥만 먹는'곳이 아니에요.

천천히 저녁 식사를 하면서 두 사람은 참 많은 대화를 합니다.
오늘 하루 회사에서 있었던 일, 친구들 이야기, 부모님 소식 등등.
잔잔한 음악과 함께 한두 시간 계속되는 이 부부의 저녁 시간이 참 다정해 보여요.

 

 

 

저녁 식탁에서는 분위기를 한층 돋워줄 초가 빠질 수 없죠.
자작나무의 밝은 결이 살아 있는 식탁은 모던한 감각의 블랙 체어와 함께 매치시켜 한층 더 감각적으로 느껴져요.
함께 사용하는 트레이나 접시, 커트러리도 심플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택해 군더더기 없이 정갈해 보이네요.
자칫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컬러감은 화려한 작약 한 송이가 말끔히 해결해주는 것 같아요.

 

 

 

 
 
 
 

 

 

P.M 7:00

 
거실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보다 각자의 책상에 앉아 저녁 시간을 보내는 일이 훨씬 더 많아요.
남편은 그 날 작업한 사진을 들여다 보느라 컴퓨터 작업을 할 때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항상 아내 맞은 편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곤 해요.
손재주가 좋고, 만들기를 즐겨하는 민나는 며칠 후 있을 친구의 생일 선물을 포장하느라 여념이 없네요.
자연스러운 나뭇결이 살아 있는 서재의 테이블은 테모가 가장 좋아하는 가구.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듯한 테이블 덕분에 부부의 공간이 더욱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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