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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여행지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이 있는 곳, 핀란드

 

 

 

 

하늘과 땅이 아닌, 하늘과 호수가 맞닿아 있는 곳 핀란드. 그곳을 찾아가는 길은 의외로 멀지 않았다.
인천에서 비행기에 올라 9시간. 막상 도착하고 보니 한국과 시차도 6시간 밖에 나지 않는단다.
그런데 심리적인 거리는 왜 이렇게도 먼 것일까.
9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깨끗하다는 표현보다는 정갈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어울리는 헬싱키의 반타 공항에서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마치 외국 인테리어 서적에서 보았음직한 의자와 자작나무 테이블에서 맛보는 달콤쌉싸름한 커피.
그윽한 향 덕분일까. 아직 여행을 시작도 하지 못한 P는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다.  

 

 

 

 


 

 

 

K가 만난 첫 번째 신혼 <민나와 티모>

 

 

질끈 묶은 노란 머리, 얇고 둥근 안경테 뒤에서 반짝이는 두 눈이 한없이 사랑스러운 민나는 결혼 1년차 새댁이에요.

그녀의 남편인 테모는 핀란드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로 전하고 싶어 포토그래퍼가 되었다고 해요.

결혼 전에 2년 동안 한 집에서 살았던 그들은 결혼과 함께 핀란드식 공공 아파트인 Hitas 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어요.

한국도 그렇지만 헬싱키에서도 가격이 저렴하고 교통이 좋은 곳에 신혼집을 구하는 일은 무척 힘든 일인데, 부부는 참 운이 좋았다고 하네요.

집값을 아낄 수 있었던 덕분에 조금은 마음 편하게 시작된 신혼 생활.

이 부부의 일상을 따라 핀란드식 신혼집을 함께 구경해보려 합니다.

  

 

 

 

 

 

 

유난히 겨울이 긴 핀란드.
그래서일까요?
핀란드 사람들은 집 안을 단장하는데 유난히 공을 들인다고 해요.
큰 돈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하냐구요?
아니요. 거창한 공사 대신
정성 담은 퀼트 블랭킷이나
할머니때부터 사용해오던 오래 된 테이블,
플리마켓에서 구입한 액자,
그리고 자연 소재의 가구로
세상 가장 편안한 집을 만드는 것이
이들만의 방식입니다.

 

 

 

 

 

 

 

 


 

 

A.M 7:00

 

핀란드의 여름은 우리네 인생의 청춘 시절처럼 짧은 계절이에요.

너무나 길고 지루한 겨울을 지나와서일까요.

짧은 여름 동안 사람들은 이 멋진 태양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곤 해요.

민나와 테모도 다르지 않죠. 이른 아침, 부부의 아침 풍경을 함께 맞이해 보았어요.

 

 

 

 

 

 

두 사람이 함께 시작하는 아침은 작은 네스팅 테이블 앞.

아침은 주로 남편 테모가 준비하는데, 출근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거창한 메뉴보다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나 뮤즐리, 간단한 차 정도가 메뉴의 전부죠.
그래도 잠시라도 같이 마주앉아 하루 일과를 서로 나누는 이 시간이 부부에게는 참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해요.
6월이면 한국에서는 여름이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헬싱키의 아침은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 있네요.
덕분에 달콤한 향의 링곤베리차가 무척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A.M 9:00

 

주방 가득한 차 향이 사라지기도 전에, 부부는 출근 준비에 여념이 없어요.
두 사람 모두 직장이 가까운 거리에 있어 평소에는 차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날이 훨씬 더 많아요.
핀란드의 현관은 한국보다 조금 더 복잡해 보이네요.
겨울이 길고 눈이 많기 때문에 외출에서 돌아오면 젖은 겉옷을 현관에 걸어서 말리는 일이 일상이에요.
덕분에 핀란드의 집 현관에는 대부분 이렇게 작은 옷걸이가 준비되어 있죠.
그래도 칙칙한 건 싫다는 민나와 테모. 화사한 민트 컬러의 사다리 전반장으로 현관을 환하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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